장시간 책을 보거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 가운데 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목을 이리저리 돌려보고 연신 주물러 보지만 쉽사리 긴장이 풀리지 않고 두통도 생기고 목 뒤에서부터 어깨와 등까지 통증이 연결된다.

오랜시간 의자에 앉아 있으면 목을 지지하는 근육이 피로해지므로 저절로 목을 거북처럼 앞으로 쭉 내밀게 된다.

이런 자세는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한다.

더욱이 목 뼈 사이에 디스크가 있고 그 옆으로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목 톡증은 전신으로 퍼진다.

목은 어디에 부딪혀 삐끗하는 것보다 피로나 스트레스가 쌓여 뻐근하거나 자세가 나빠 뼈가 비뚤어지는 경우가 훨씬 많다.

처음에는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목이 뻣뻣해지고 어깨에 통증이 생긴다.

이때는 정상적인 C자형의 경추가 일자형으로 변형됐을 가능성이 있다.

목이 일자로 서게 되면 목이 뻣뻣하고 머리까지 띵한 느낌이 생긴다.

목에 붙어 있는 근육들이 머리 아래쪽까지 연결돼 근육을 팽팽하게 잡아당기기 때문이다.

이럴 때 목을 주물러 주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지만 시원하다고 자꾸 주물러 주면 목뼈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몸이 피곤해지면 뼈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도 약해지기 때문에 뼈도 비뚤어지기 쉽다.

무엇보다 오래 방치할 경우 혈액순환이 안돼 목뼈가 금세 노화되기 도 한다.

비뚤어진 목뼈와 디스크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추나요법과 약물요법이 있다.

추나요법은 뼈를 밀고 당겨서 제자리를 찾아 주는 치료다.

즉 수술하지 않고 비뚤어진 목뼈와 눌려있는 신경근을 정확히 찾아내 교정한다.

경추는 가장 중요한 신경이 몰려 있는 곳이므로 치료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목뼈 뒷부분을 양 손가락으로 훑어가면서 비뚤어진 부위를 찾아내거나 목의 가동범위를 살펴본다.

약물요법은 통증을 가라앉히면서 인대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 추나 요법의 교정효과를 상승시킨다.

약물요법은 통증을 해소하는 핵귀요법, 약해진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해주는 양근요법, 뼈에 칼슘을 보충해 뼈가 퇴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보골요법 등 3단계로 나뉜다.

최영태 자생한방병원 추나과장 (02)3218-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