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공신력 있는 기관이 삼성생명 주식을 다시 평가해 그 평가 금액이 당초의 주당 70만원(총 3백50만주 2조4천5백억원) 이하로 나오면 이건희 회장 보유 50만주를 추가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재평가액이 70만원 선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평가액이 70만원보다 크게 낮아 50만주 추가 출연으로도 충당할 수 없을 경우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은 또 전자 전기 등 34개 계열사가 자동차에 연대보증한 것과 관련, 참여연대가 위헌 여지가 있다며 위법행위 유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해 놓은 상태여서 법원의 판정을 보아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금융감독원 조치에 대해 삼성생명 상장이 늦춰지더라도 채권단에 맡겨진 생명주식을 별도로 채무에 충당하라는 입장으로 해석한다면서 금감원 결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