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상의 회원기업의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서비스하는 코참넷(Kochamnet,상의 전자상거래망)사업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펼친다.

이번 사업은 홈페이지를 유지.관리하는 웹호스팅 서비스 사업까지 포함돼 있어 기업들에겐 한국최대의 전자상거래 정보망인 코참넷에 참여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웹호스팅 사업=자체 서버구축이 어려운 기업체나 개인사업체,개인 등에게 전문업체가 일정 공간과 메일계정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즉 전문인력과 시스템 사정 등으로 웹서버를 직접 운영하지 못하는 기업이나 개인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저장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자가 전용선 및 웹서버의 일부를 할당하여 제공함으로써,마치 고객 자신이 직접 서버를 운영하는 네트환경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자체적으로 서버를 구축,운영하는 것은 적지 않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

서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컴퓨터뿐만 아니라 전용선,각종 네트워크 장비 등이 필요하다.

초기 투자 비용으로 2천만~3천만원은 각오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매달 수십만원의 전용선 사용료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전문인력 배치는 물론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영세중소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홈페이지 구축해서 운영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최근 우후죽순식으로 생겨나고 있는 웹호스팅 서비스 전문 업체를 찾아보기는 하지만 업체 및 서비스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인 요금체계 뿐만 아니라 데이터 복구 능력 등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역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점 역시 정보화에 어두운 영세기업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상의 홈페이지 효과=대한상의 웹호스팅 사업의 제1호 기업으로 선정된 제이슨 상사의 권승렬 사장은 "마치 동네에서 간판하나 걸어 놓고 지나가는 사람을 대상으로 장사하다가 종합 쇼핑몰에 입주한 뒤 찾아오는 손님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가 무료로 제작해준 홈페이지는 골프와 관련된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미지와 딱맞는 홈페이지 화면으로 구성돼 있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매출도 늘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홈페이지는 Korea Business Database를 의미하는 "KoBuDa"로 명명된 기업간 전자상거래 전문사이트에서 운영된다.

홈페이지는 새소식,공지사항 등으로 구성되는 초기화면과 함께 인사말,연혁,약도 등을 통해 회사의 기본이념 및 일반 사항을 소개한다.

B2B거래를 위한 기업의 기초정보 및 제품정보가 실리게 된다.

아울러 카탈로그를 함께 첨부함으로써 제품의 사양 등을 상세히 알려준다.

홈페이지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기업특성,제품종류 등에 따라 5백여개의 디자인중 1개를 선택해서 홈페이지를 만드는데다 기업로고 등 회사 고유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살릴 수 있다"고 상의 기업정보팀 이병은 팀장은 말했다.

회원들의 모든 홈페이지는 각자의 개성을 가지면서 KoBuDa라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통일성도 함께 유지하게 된다는 게 상의의 설명이다.

<>신청 절차=전국 지방상의에서 회원 업체중 무료 홈페이지 제작 대상업체를 선정,신청서 및 조사표를 발송하게 된다.

대상업체로 선정되지 않았어도 상의에 제작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업체는 신청서 및 홈페이지 입력자료 조사표를 작성,관할 상공회의소에 내면 홈페이지 제작 의뢰는 끝나게 된다.

대한상의는 신청기업의 조사표를 바탕으로 홈페이지를 작성하게 되며 제작과정에서 신청업체와 수차례의 사전협의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소위 기성복과 맞춤복의 조화를 이루게 된다.

홈페이지 제작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신청기업의 감수를 거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신청.문의는 대한상의 홈페이지(www.kochamnet.net)이나 기업정보팀(316-3642~9),또는 지방상공회의소에 하면 된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