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30·삼성전자)가 시드니올림픽 이후 두달 만에 재도약의 시험대에 오른다.

이봉주는 오는 3일 열리는 후쿠오카마라톤에 출전하기 위해 30일 일본으로 떠났다.

4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봉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드니올림픽의 불운을 떨쳐버리겠다는 각오다.

이봉주는 이번이 명예회복의 계기인 만큼 기록이 아닌 순위에 목표를 맞췄다.

이봉주는 세계 톱클래스와의 레이스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지난 10월20일부터 충남 보령과 경남 고성을 옮겨 다니며 1주일에 3백50㎞를 뛰는 강훈련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