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011과 017,019에 무선인터넷 게임을 공급하고 있는 언와이어드코리아(www.unwiredkorea.com).

이 회사는 국내 유명 광고대행사 출신 3명이 주축이 돼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광고업계에서도 잘 나가던 언와이어드코리아의 이근수 사장(30)과 그의 동료 2명은 무선인터넷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무한할 것으로 확신하고 과감히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었다.

언와이어드가 야심차게 내놓은 첫 작품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루디판테스 스토리".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통해 여러명이 동시에 전략 전술을 겨룰 수 있는 것으로 지난 5월부터 011에서 서비스 중이다.

언와이어드는 이 게임으로 매달 2천~3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크게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라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무조건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욕심이 앞서 사용자들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게 주된 이유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언와이드의 기술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직원 모두가 루디판테스에 애착을 갖고 있다.

이 회사가 뒤이어 내놓은 것은 텍스트 기반의 실시간 낚시 시뮬레이션 게임인 "엠피싱(M-Fishing)"이다.

휴대폰 단말기 환경에 맞게 게임구성을 단순화하면서도 실제 낚시터에서 물고기를 낚는 기분이 들도록 만들었다.

게임을 즐기면서 전국 17곳의 유명 민물 바다 낚시터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국내에 서식하는 다양한 어종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지난 7월부터 017과 019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019의 경우 서비스 일주일만에 30~40여개에 달하는 게임 콘텐츠 중 인기순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과 수출계약을 맺기도 했다.

언와이어드는 게임외에도 다양한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무선인터넷 단말기용 애드서버를 꼽을 수 있다.

애드서버는 인터넷에 광고를 띄워주고 광고효과를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것이다.

현재 무선인터넷용 애드서버 솔루션을 갖고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언와이어드는 내년 1월부터 이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언와이어드는 이밖에도 WML HDML 등 무선 인터넷 언어를 유선인터넷 언어로 바꿔주는 솔루션도 개발한상태다.

이미 야후코리아와 라이코스의 모바일 사이트에 이 기술을 공급한 바 있다.

이근수 사장은 "게임은 물론 새로운 무선인터넷용 광고기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모험정신으로 최고의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