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의 74% 정도가 최대주주의 추천으로 선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렇게 선임된 사외이사의 의안 찬성률은 9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외이사가 사실상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29일 증권거래소는 4백65개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에 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사외이사의 선임은 대부분 최대주주 추천(73.8%)에 의해 이뤄졌고 채권자(5.3%)와 종업원(4.3%) 추천은 미미했다.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은 66.0%로 저조했으나 의안 찬성률은 99.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