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떼고 광고한다고?..르노삼성 이색광고, 자신감 간결히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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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안 보이는 자동차광고"
르노삼성자동차가 주인공인 SM5가 등장하지 않는 이색광고를 선보여 화제다.
프랑스 르노사가 삼성자동차를 인수,지난 9월1일부터 "르노삼성"으로 새 출범하면서 시작한 새 기법의 광고 전략이다.
지난 10월 25일 주요 신문들에 일제히 게재된 광고가 신호탄이 됐다.
"자동차가 주인공이 되는 기존의 자동차 광고와는 차별화된 관점"이 이 회사 광고전략의 포인트다.
광고업계에 한동안 화제를 모은 르노삼성의 신문 광고 시리즈는 4탄까지 제작됐다.
첫번째 광고 테마는 귀.
신문의 전면을 장식한 광고에 자동차는 오간데 없이 귀만 큼직하게 등장한다.
그리고는 "소리만으로도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라는 카피 문구가 따라붙는다.
두번째 테마로 등장하는 것은 사람의 엉덩이.
"가파르게 이어지는 급커브 길이나 급하게 차선을 변경할 때에도" 엉덩이의 쏠림이 없을 정도로 안정된 승차감을 준다는 메시지다.
3탄에서 테마는 손으로 이어지고 마지막 4탄에서는 계기판을 등장시켜 "완성미"를 강조한다.
"우수한 디자인과 정교함을 갖춰 오랫동안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차"라는 점을 부각시키자는 시나리오다.
르노삼성은 여세를 몰아 11월 2일부터 시작한 TV 광고 1편에서도 화면 가득 사람의 귀만을 등장시키고 있다.
차 문을 닫는 소리,윈도를 작동하는 소리,시동을 거는 소리에 이어 "누구의 말도 믿지 마십시오.직접 타보십시오"라는 카피를 내려 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제까지 국내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살 때 직접 차를 타보고 성능과 품질을 따져보기 보다는 주변의 권유나 소문,제품의 외형에 의존해 구매하는 등 수동적인 정보검색에 의존해 왔다"고 지적한다.
소비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제품 정보를 능동적으로 취합하여 구매를 결정하라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SM5는 타보면 다릅니다"라는 르노삼성의 새 광고 문구는 그런 자신감을 집약해서 담고 있다.
삼성자동차 시절 "삼성이 만들면 다릅니다"라는 글귀로 끌었던 소비자들의 시선을 이제는 "품질"로 옮기겠다는 얘기다.
이에 대한 판단은 물론 소비자들의 몫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르노삼성자동차가 주인공인 SM5가 등장하지 않는 이색광고를 선보여 화제다.
프랑스 르노사가 삼성자동차를 인수,지난 9월1일부터 "르노삼성"으로 새 출범하면서 시작한 새 기법의 광고 전략이다.
지난 10월 25일 주요 신문들에 일제히 게재된 광고가 신호탄이 됐다.
"자동차가 주인공이 되는 기존의 자동차 광고와는 차별화된 관점"이 이 회사 광고전략의 포인트다.
광고업계에 한동안 화제를 모은 르노삼성의 신문 광고 시리즈는 4탄까지 제작됐다.
첫번째 광고 테마는 귀.
신문의 전면을 장식한 광고에 자동차는 오간데 없이 귀만 큼직하게 등장한다.
그리고는 "소리만으로도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라는 카피 문구가 따라붙는다.
두번째 테마로 등장하는 것은 사람의 엉덩이.
"가파르게 이어지는 급커브 길이나 급하게 차선을 변경할 때에도" 엉덩이의 쏠림이 없을 정도로 안정된 승차감을 준다는 메시지다.
3탄에서 테마는 손으로 이어지고 마지막 4탄에서는 계기판을 등장시켜 "완성미"를 강조한다.
"우수한 디자인과 정교함을 갖춰 오랫동안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차"라는 점을 부각시키자는 시나리오다.
르노삼성은 여세를 몰아 11월 2일부터 시작한 TV 광고 1편에서도 화면 가득 사람의 귀만을 등장시키고 있다.
차 문을 닫는 소리,윈도를 작동하는 소리,시동을 거는 소리에 이어 "누구의 말도 믿지 마십시오.직접 타보십시오"라는 카피를 내려 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제까지 국내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살 때 직접 차를 타보고 성능과 품질을 따져보기 보다는 주변의 권유나 소문,제품의 외형에 의존해 구매하는 등 수동적인 정보검색에 의존해 왔다"고 지적한다.
소비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제품 정보를 능동적으로 취합하여 구매를 결정하라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SM5는 타보면 다릅니다"라는 르노삼성의 새 광고 문구는 그런 자신감을 집약해서 담고 있다.
삼성자동차 시절 "삼성이 만들면 다릅니다"라는 글귀로 끌었던 소비자들의 시선을 이제는 "품질"로 옮기겠다는 얘기다.
이에 대한 판단은 물론 소비자들의 몫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