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와 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은 적정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시장경제 원리를 강조해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소홀히 할 경우 중소기업은 기술개발 및 수출 등에 필요한 자금을 제때에 확보하지 못해 한국 경제의 근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된다.

반대로 중소기업에 대해 과도한 금융지원을 시행할 경우 시장경제 원칙에 위배됨은 물론 중소기업의 의존현상을 유발해 자생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

이같은 측면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일종의 중용(中庸)을 지킬 필요가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의 과소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

금융기관과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중소기업의 자금애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21세기 한국 경제를 이끌고 나갈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핵심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이같은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정부와 금융기관은 그동안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노력과 가시적 성과에 안주할게 아니라 현재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체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