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의 수작업 재검표 결과를 최종 집계에 포함시킬 것인지에 관한 주 대법원의 판결이 이르면 21일(현지시간) 나온다.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20일 오후 2시(한국시간 21일 새벽4시)부터 2시간30여분간에 걸쳐 팜비치 등 3개 카운티의 수작업 재검표 결과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측 변호사와 이에 반대하는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측 변호사들의 변론 심리를 마쳤다.

주 대법원 판사 7명은 가급적 빨리 판결을 내리기로 결정하고 최종판결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선거 전문가들은 주 대법원의 판정과 상관없이 부시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날 밤 10시 현재 3개 카운티의 수검표 중간집계결과 부시 후보가 7백78표차로 고어 후보를 앞섰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yangbongji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