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 설립된 엠피씨(공동대표 조영광.이영규)는 고객센터를 위한 솔루션과 고객센터를 통한 고객관리 업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센터 기반의 CRM 전문기업이다.

CRM에선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접촉한 고객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고객접촉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일이 중요하다.

기업과 고객의 접촉 활동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CRM을 위한 기반조직 역할을 하는 것이 흔히 "콜 센터"라고 부르는 고객센터다.

엠피씨가 자체 개발한 고객센터용 애플리케이션인 "텔레프로(Telepro)"는 단순한 고객응대 기능뿐 아니라 마케팅 캠페인 관리,리스트 관리,서베이 관리,일정 관리,실적 관리 등의 기능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미 외환은행 신한은행 SK생명 프루덴셜생명 동원증권 현대증권 등 국내 유수의 금융기관 고객센터가 이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텔레프로"의 웹 버전인 "텔레웹"을 개발해 조흥은행 영풍생명에 공급했고 일본의 초대형 컴퓨터 유통 회사에 수출하기도 했다.

엠피씨는 솔루션과 함께 업무대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96년 최첨단 시설의 자체 고객센터를 갖추고 통신사업자 등 고객 지향적인 성향이 강한 기업들을 위한 고객센터 업무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이 분야는 외환위기를 계기로 기업의 구조조정과 함께 고객센터 운영에 있어서 전문성과 효율성이 강조되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됐다.

엠피씨는 최근들어 eCRM 분야와 인터넷을 통한 고객관리에 필요한 솔루션과 서비스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CRM을 위해서는 세계적인 원투원 마케팅 솔루션인 "넷퍼셉션즈(Net Perceptions)"를 삼성쇼핑몰 한솔CS클럽 등에 공급해 이미 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터넷을 통한 고객관리를 위해 엠피씨는 E메일 자동분류 및 응답 시스템,지능형 문답 시스템,인터넷.전화 통합(ITI) 솔루션,음성인식 합성 솔루션,VoIP 기반의 디지털 녹음장비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중이고 인터넷 고객관리 업무대행을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엠피씨는 CRM을 위한 시스템뿐 아니라 실질적인 업무대행 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독특한 사업 모델로 지난 8월 벤처투자 분위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액면가의 22배로 일본 자금을 끌어들였다.

일본흥업은행과 동경화재가 공동 출자한 HTCL 펀드로부터 6백만달러를 유치한 것.

조영광 사장은 "아무리 잘 분석된 고객 데이터를 가지고 최선의 CRM 전략을 수립해도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첨단 고객센터와 운영 노하우가 없으면 제대로 된 CRM을 수행하기가 어렵다"며 "앞으로 첨단 솔루션을 갖춘 고객센터와 잘 훈련된 고객 상담요원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CRM 경쟁력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엠피씨는 최첨단 솔루션 개발과 운영 업무의 전문화를 통해 고객기업의 CRM을 위한 최적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02)3012-4114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