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펀드가 국내에 설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증권 강찬수 사장과 캐피털Z 로렌스 챙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강 사장은 "펀드의 규모는 5천만달러이며 향후 투자실적 등을 감안해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대상은 중소기업이며 한 기업당 5백만∼1천5백만달러 정도를 투자할 방침이다.
그는 "이 펀드에는 캐피탈Z가 3천3백만달러를,서울증권과 소로스펀드가 각각 8백50만 달러를 출자했다"며 "미디어,금융,생필품업 등에 주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펀드는 신주배정방식으로 투자대상기업의 지분을 인수한 뒤 3∼7년정도 뒤에 회수하는 게 특징이라고 강 사장은 설명했다.
또 캐피털Z와 소로스펀드의 경영노하우 및 최신의 파이낸싱기법 등도 전수해 준다는 것.
한편 캐피털Z는 뉴욕에 본부를 두고 런던과 홍콩 등에 현지법인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종합 자산관리 및 직접투자 전문기업이며 현재까지 미화 44억달러(약 45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