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1시 50분,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이 한창인 서울 잠실 잔디광장. 언뜻 봐도 50명은 되어보이는 인파가 파란색 이디야커피 이벤트 부스 앞에서 줄을 서있었다. 부스 측면에 붙어있는 최근 이디야커피 전속모델로 발탁된 배우 변우석의 대형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이디야커피 부스 관계자는 "부스 문을 열기 전부터 대기줄이 있었다"며 "행사 시작한 지 50분도 안됐는데 250잔은 넘게 나갔다"고 말했다. 이날 이디야커피는 커피와 음료를 시음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디야멤버스 앱에 로그인 한 고객을 대상으로 아메리카노와 믹스커피, 콤부차 2종 등 4가지 음료 중 1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디야커피 행사에 참여해 콤부차를 받은 한 고객은 "건강에 좋은 콤부차라고 해서 받았는데 맛도 청량하고 좋다"고 말했다. 오후 4시부터는 이디야 기프트카드10만원 등 경품을 제공하는 게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 등에 원당과 유산균을 넣어 발효시킨 음료다.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탄산과 새콤달콤한 산미가 특징이다. 콤부차에 들어있는 유익균이 장내 유해균 증식을 억제해 면역력을 높이고 소화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청춘, 커피 페스티벌은 12일부터 양일간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열린다. '당연히 모든 청춘을 옳다!'가 올해 주제다. 커피를 사랑하며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춘들을 응원하기 위한 행사다. 이디야커피, 스타벅스, 커피앳웍스 등 다양한 참여기업이 부스를 운영하며 커피 등 음료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청춘, 커피 페스티벌 첫째날
국내 최대 커피 문화 축제인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이 열린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는 다양한 커피 브랜드가 시음 및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메인무대가 열리는 청춘열정존 옆 청춘탐험존에는 SPC그룹의 커피 브랜드인 커피앳웍스가 부스를 꾸렸다. SPC가 2014년 론칭한 커피앳웍스는 산지에서 추출까지 커피 생산 전 과정에서 각 전문가의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최고의 커피를 완성하는 ‘5WORKS’의 슬로건 아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커피액웍스 부스에서는 ‘폴 블렌드’와 ‘바닐라빈 크림라떼’, ‘콜롬비아 그란자 파라이소 92 디카페인’ 등 제품을 무료로 시음해 볼 수 있다. 폴 블렌드는 달콤한 초콜릿과 고소한 월넛의 풍미가 어우러져 균형감있는 콜롬비아 베이스에 스파이시한 인도네시아, 복합적인 향미의 케냐를 블렌딩하여 풍부한 향미를 제공한다. 커피액웍스의 시그니처 메뉴인 바닐라빈 크림라떼는 리얼 바닐라빈을 듬뿍 담은 고급스러운 단맛, 바닐라크림과 콜드브루와의 조화가 훌륭하다.콜롬비아 그란자 파라이소 92 디카페인은 라거 효모를 넣고 두 번 무산소 발효해 독특한 맛을 완성했다. 발효한 사탕수수를 활용해 카페인을 제거하는 디카페인 프로세싱으로 향미 손실을 최소화하고 히비스커스, 건무화과의 매력을 살린 디카페인 커피다. 부스에는 드립백과 포켓 콜드브루 디바, 바닐라빈 시럽스틱, 커피 세트 제품이 등 진열됐다.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진행한다. 커피앳웍스 인스타그램을 현장에서 팔로우하면 드립백 1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방송에 출연한 셰프들에게 행사 관련 섭외 연락을 하는 것조차 어려워진 상황입니다.”최근 한 업계 관계자가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인기로 셰프들이 최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며 한 말입니다. 2014년 셰프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이후 역대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 관계자는 “방송 하나가 셰프 개개인을 ‘브랜딩’하는 데 성공하면서 셰프들의 영향력을 키웠다”며 “업계에서 셰프와의 협업 경쟁이 심화한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흑백요리사’가 신드롬급 인기를 끌면서 업계에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화제성 하나만으로 소비자들을 끌어올 만한 요소가 생겼기 때문이죠. ‘나폴리 맛피아’로 출연한 권성준 셰프만 해도 실제 레시피를 기반으로 편의점과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에 이어 자신의 식당에 대한 ‘예약 오픈런’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업계에서는 방송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침체한 외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식당 예약 애플리케이션(앱) 캐치테이블이 발간한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방송 이후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출연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의 검색량은 전주 대비 74배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해당 식당 저장 수는 1884%나 급증했습니다. 방송 후 예약 건수가 급증한 식당은 무려 4937.5%의 예약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출연 셰프 식당 평균 예약 증가율도 약 148%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실제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권성준 셰프의 식당인 ‘비아 톨레도 파스타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