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투어 멤버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88CC)와 프로 4년차의 무명 석종률(31)의 대결은 최의 승리로 싱겁게 끝날 전망이다.

12일 88CC서코스(파72)에서 열린 제5회 슈페리어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에서 최경주는 15번홀까지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석종률 김태훈 등 2위권을 1타차로 제치며 우승권에 바짝 다가섰다.

▶오후 4시 현재

2,3라운드 선두 최경주는 이날 10번홀까지만 해도 중간 합계 9언더파로 11언더파를 달리던 석종률에게 2타 뒤졌다.

그러나 최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최는 석종률이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타차로 좁혀지자 곧바로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공동선두를 만들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15번홀(파3·2백11?).최가 티샷을 홀 옆 2.5? 지점에 떨어뜨려 파를 잡은 반면 석은 3온1퍼팅으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순식간에 선두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국내 상금랭킹 1위 강욱순(34·삼성전자·윌슨)은 합계 8언더파 2백80타로 경기를 마쳤다.

현재 공동 4위권이다.

한편 이 대회는 3라운드 플레이시간이 6시간 가까이나 된 데 이어 최종일에도 5시간30분이나 걸려 갤러리들을 짜증나게 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