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건설업체 퇴출,대한주택보증 위기 등 악재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입주를 앞두고 아파트의 분양권값 시세가 폭락하는가 하면 전세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규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싸늘한 편이다.

이달 수도권에 공급된 아파트의 청약률이 대부분 50%를 밑돌았고 서울 10차동시분양에서도 19개 단지 중 서울1순위에서 11개 단지가 전평형이 미달되는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를 투자적기로 보는 시각도 많다.

전세가 거품이 빠지기 시작한데다 분양가 이하로 나오는 분양권 급매물도 많아졌다.

경매,재건축 아파트,신규분양 등에서도 현금을 필요로 하는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번주에는 주택공사가 두 곳에서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우선 13일 안산 고잔지구에서 국민임대 1천5백55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20년 임대주택으로 15평형 9백17가구와 19평형 6백38가구로 구성된다.

임대조건은 15평형이 임대보증금 1천1백만원에 월 임대료 7만원이고 19평형이 임대보증금 1천4백만원에 월 임대료 10만원이다.

15일에는 인천 만석지구에서 5년 임대아파트 6백49가구의 1,2순위 접수를 받는다.

21평형이 83가구,23평형 1백22가구,26평형 4백44가구다.

21평형이 보증금 2천5백만원에 월 임대료 7만5천원,26평형이 보증금 2천9백만원에 월 임대료 9만2천원이다.

16일과 17일 실시되는 자산관리공사 공매에도 관심둘 만하다.

16일엔 압류재산 공매로 아파트 근린생활시설 등 4백87건이 매물로 나온다.

17일에는 부실채권 정리과정에서 나온 유입부동산 2백26건을 공매한다.

유입부동산 공매물건은 권리관계가 깨끗하며 명도책임도 자산관리공사가 진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