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대항전 박세리 출전여부 '논란'..朴'조건부승낙'..주최측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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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항전인 제2회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의 박세리 출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주최측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핀크스골프클럽측은 국가대항전인 만큼 한국의 간판여자골퍼인 박세리가 당연히 참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최측은 박의 참가를 위해 1년 전부터 노력해왔으나 최근 한국을 다녀간 박세리에게서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낭패감에 빠져 있다.
박세리는 "오는 17∼19일 열리는 미국LPGA투어 시즌 마지막경기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곧바로 동계훈련에 들어갈 생각"이라며 "12월 초에 다시 한국에 오면 훈련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진출 후 2년 동안 4승씩을 올린 뒤 올해 무승에 그친 박으로서는 동계훈련을 철저히 해 내년 시즌에 대비하겠다는 복안인 것.
박세리측은 그러나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게 되면 출전할 수도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은 남겨 놓았다.
''명분''을 내세운 주최측이나 ''실리''를 택한 박세리의 주장 모두 일리는 있다.
국내 골프 관계자들 생각 역시 당사자들 못지 않게 찬반이 엇갈린다.
그렇지만 "지난해에도 불참했으므로 올해는 출전해야 한다"는 쪽이 다소 우세한 듯하다.
골프계의 한 인사는 "세계 최고의 골퍼인 타이거 우즈도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이나 라이더컵에 미국대표로 출전하지 않는가"라며 "개인훈련 못지 않게 조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도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현재 박세리가 한·일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낮다.
주최측의 ''욕심''이나 팬들의 열망이 있어도 최종 결정은 선수가 내리기 때문이다.
박세리가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시즌 대미를 장식한 뒤 한·일전에도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주최측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핀크스골프클럽측은 국가대항전인 만큼 한국의 간판여자골퍼인 박세리가 당연히 참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최측은 박의 참가를 위해 1년 전부터 노력해왔으나 최근 한국을 다녀간 박세리에게서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낭패감에 빠져 있다.
박세리는 "오는 17∼19일 열리는 미국LPGA투어 시즌 마지막경기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곧바로 동계훈련에 들어갈 생각"이라며 "12월 초에 다시 한국에 오면 훈련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진출 후 2년 동안 4승씩을 올린 뒤 올해 무승에 그친 박으로서는 동계훈련을 철저히 해 내년 시즌에 대비하겠다는 복안인 것.
박세리측은 그러나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게 되면 출전할 수도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은 남겨 놓았다.
''명분''을 내세운 주최측이나 ''실리''를 택한 박세리의 주장 모두 일리는 있다.
국내 골프 관계자들 생각 역시 당사자들 못지 않게 찬반이 엇갈린다.
그렇지만 "지난해에도 불참했으므로 올해는 출전해야 한다"는 쪽이 다소 우세한 듯하다.
골프계의 한 인사는 "세계 최고의 골퍼인 타이거 우즈도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이나 라이더컵에 미국대표로 출전하지 않는가"라며 "개인훈련 못지 않게 조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도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현재 박세리가 한·일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낮다.
주최측의 ''욕심''이나 팬들의 열망이 있어도 최종 결정은 선수가 내리기 때문이다.
박세리가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시즌 대미를 장식한 뒤 한·일전에도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