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성은 도호쿠구석기문화연구소 후지무라 신이치 부이사장의 구석기 유적발굴 위조사건에 대해 정밀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오시마 다다모리 문부상은 5일 석기를 파묻었다가 이를 발굴해 성과를 날조한 사건과 관련,"후지무라 부이사장이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정밀조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문화청과 상의해 그가 말한 2개소 이외의 다른 지역들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교과서와의 관점도 연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역사교과서의 내용을 수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후지무라 부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0월 발굴한 미야기현의 가미다카모리유적과 9월 홋카이도의 소신후도자카 유적의 날조를 공식 인정하고 사죄했다.

한편 관련 학계 전문가들은 "이번 날조사건으로 고고학에 대한 신뢰가 뿌리째 뒤집혔다"고 지적하고 일본내에 10개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기 구석기시대 유적 발굴작업 대부분을 그가 관여해 왔기 때문에 발견의 어디까지가 사실인지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