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네즈(KBS2 오후 10시40분)=아정은 갑작스러운 엄마의 방문이 귀찮기만 하다.

여섯살배기 아들과 뱃속의 아기,마감이 촉박한 대필 자서전 원고,남편의 갑작스런 출장 등 바쁜 상황에서 찾아온 엄마의 존재는 그녀에게 온통 짐이다.

아버지에게 사랑 한번 받아본적이 없는 엄마를 한때는 동정하기도 했지만 아버지가 임종하던 순간 마요네즈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고약한 냄새를 풍기던 엄마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두 모녀의 감정의 골은 깊어지고 아정은 아직도 그런 엄마를 이해하지 못한다.

주연 김혜자 최진실.

감독 윤인호.

1999년 작.

□사랑과 영혼(MBC 오후 11시10분)=젊은 금융가 샘은 도예가인 애인 몰리와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은행 계좌에 이상을 느낀 샘은 동료인 칼 브리너에게 이 사실을 말해주면서 비밀번호를 알려준다.

몰리와 연극을 보고 귀가하던 샘은 갑자기 나타난 괴한의 총에 쓰러진다.

샘의 시체를 안고 울부짖는 몰리.

영혼이 된 샘은 지하철에서 만난 유령에게 물체를 움직이는 비법을 배운다.

자신을 죽인 강도가 몰리마저 노린다는 사실을 알아챈 샘은 점성술가 오다메를 찾아가는데….

주연 패트릭 스웨이지,데미 무어.

감독 제리 주커.

1990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