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자동차업체의 수출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내수 판매는 지난 7월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현대 대우 기아 르노삼성 등 자동차 4사가 발표한 10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업체의 수출은 총 20만1천5백37대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최고치였던 지난해 6월의 19만7백95대보다 1만여대 많은 것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자동차업계의 수출 호조는 자동차 3사의 수출 지역이 확대되고 차종도 다양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반해 내수 판매는 11만6천5백78대를 기록,지난달에 비해 4천4백65대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대비 8.8% 줄어든 5만2천51대,기아차는 8.6% 감소한 3만3천3백35대 판매에 그쳤다.

자동차 내수 판매는 지난 7월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어 내수시장이 장기 침체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디젤 선호 증가에 따라 내수와 수출을 합쳐 1만2천2백29대 판매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현대 승합차 스타렉스가 7천2백5대가 팔려 전차종 내수 1위에 올랐으며 1톤트럭 포터가 7천1백84대로 그 뒤를 이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