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20.3% 증가한 2천5백억2천만달러(금액기준)에 달할 것이라고 일본전자공업협회가 1일 전망했다.

협회는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O)의 자료를 인용,2001년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가 인터넷 확산과 휴대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보다 약 4백20억달러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올해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39.2% 커진 2천78억9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5월의 예상성장치(30.6%)보다 높은 것이다.

WSTSO 재팬의 야마시로 오사무 사장은 "올해 초 휴대폰에 들어가는 플래시 메모리칩과 PC에 사용되는 D램칩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출하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전세계적으로 무선통신장비에 대한 수요가 강해 앞으로 반도체 수요는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지만 가격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오는 2002년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11.2% 증가한 2천7백76억8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03년에는 10.4% 늘어난 3천66억7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