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에서 30일 정전사고가 발생,1천2백여개 인터넷업체들의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이날 오후 4시55분께 서울 논현동 KIDC 건물 2층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이곳에 입주해 있는 웹호스팅 업체인 인터넷제국과 포털서비스 업체인 다음,네이버,그리고 겟모어증권 등 4개 회사의 서버가 다운됐다.

이로 인해 이들 업체의 서비스가 1시간 이상 전면 중단돼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특히 인터넷제국은 1천2백여개의 인터넷 업체를 대상으로 웹호스팅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다음의 경우 1천만명 이상이 e메일을 이용하고 있어 피해규모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고는 외부의 전원공급이 중단되더라도 미리 축적해둔 전원으로 모든 시스템이 정상 작동토록 하기 위해 설치한 UPS(무정전 전원장치)의 작동이 10여분간 중단되면서 발생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