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의 유.무선 인터넷서비스업체인 시큐베이(대표 신영철)가 핸드폰을 활용한 전자쿠폰 서비스 시스템과 유.무선 입사원서 자동처리 시스템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가 최근 개발을 끝내고 시범서비스중인 전자쿠폰 서비스는 핸드폰에 바코드를 입력해 쿠폰으로 활용할 수있는 쿠폰 고객관리 시스템이다.

백화점 할인마트 패스트푸드점 등에 회원등록을 하고 매장을 방문할때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으로 핸드폰에 나타난 바코드를 스캔하여 회원임을 확인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고객은 여러장의 쿠폰이나 카드대신 핸드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전자쿠폰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판매점에서는 종이로 만든 쿠폰의 발행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구매자 개개인의 사용실적 등 고객정보를 활용해 고객의 성향에 맞는 1대1 마케팅활동을 펼칠 수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전자쿠폰시스템의 핵심은 핸드폰에 나타난 무선바코드를 읽어들일수 있는 스캐너이다.

이 회사 기술고문인 엄두섭 고려재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핸드폰 또는 PDA(개인휴대단말기)에 표시된 바코드를 읽어들일 수 있는 바코드 리더기가 개발되지 않아 전자쿠폰서비스는 아이디어 수준에 머물러왔다"며 "핸드폰의 LCD 창에 나타나는 바코드를 읽을 수 있는 첨단스캐너가 개발돼 전자 쿠폰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입시 및 입사원서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몇몇 업체가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입시원서 대행서비스는 단순히 원서작성하고 접수를 대행해주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가 개발한 시스템은 입사원서는 물론 입사원서작성시 첨부해야 하는 각종 증명서까지 온라인상에서 첨부할 수 있는 일괄 입사원서지원서비스다.

지난 9월말 정보통신대학원대와 대행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 대전산업대 등 각 대학 및 대덕벤처패밀리 회원기업들과 대행계약을 체결하거나 체결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회사는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5개 대학의 정보보안 전문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데이터암호 및 복호기술,인증키 방식의 암호기술,네트워크 보안기술을 통합해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 서비스가 올 취업시즌부터 상용화되면 졸업예정자나 졸업생들은 온라인상에서 단 한번에 완벽한 입사원서를 낼수 있게된다.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나 대학의 학사업무담당자는 업무가 단순화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대학이나 기업 등은 각종 증명서발부에 따르는 막대한 규모의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수 있다.

시큐베이는 "연간 3백20만건의 원서를 접수하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도 서비스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11월부터 본격 서비스예정인 대학 및 졸업생의 입학.입사지원서 시장에서만 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사장은 "시큐베이를 대덕밸리에서 인터넷 마케팅으로 승부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

자본금 3억원에 직원이 18명인 이 회사는 광주 과기원 교수인 오창환 박사를 연구소장,고려대 엄두섭 교수를 기술이사로 두는 등 정보통신대학원대 한양대 순천향대 등의 보안관련 교수진과 석.박사급 10여명을 고문과 이사 등으로 참여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인터넷 기업의 약점인 기술력을 보강하고 있다.

(042)487-9993.

한경대덕밸리뉴스 손민구기자 hand@ddv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