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또 다시 80선 아래로 밀렸다.

지난 23일 이후 3일만이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8포인트 하락한 79.38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3.71포인트 내린 158.00을 기록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31포인트 떨어진 34.98을 나타냈다.

미국 나스닥지수의 폭락쇼크가 코스닥시장을 강타했다.

나스닥지수는 5%이상 떨어졌다.

지난 4일동안 매수우위를 보였던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순매도로 돌아섰다.

투신도 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만 1백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내린종목은 3백51개로 오른종목 2백15개보다 많았다.

그러나 자본금이 작은 개별종목 중심으로 순환매가 형성되면서 상한가 종목수는 70개를 나타냈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LG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권의 통신주가 모두 약세였다.

특히 LG텔레콤은 유상증자 검토공시후 연일 큰 폭으로 밀렸다.

새롬기술은 3·4분기 실적악화 소식으로 대폭 떨어졌다.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도 동반하락했다.

부도후 이날 처음 거래된 한국디지탈라인은 6백만주 가까운 매도잔량이 쌓여 하한가로 주저 앉았다.

매수세가 일부 종목에 편중되며 이상급등 현상이 극심했다.

인피트론은 1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남제분 동특 바른손 소예 신안화섬 삼한콘트롤스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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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백명욱 삼성증권 주안지점장=일선 지점의 영업맨들이 코스닥투자를 무서워하는 분위기다.

벤처기업의 수익모델이 불투명한데다 모럴해저드마저 적나라하게 드러남에 따라 장기투자는 자취를 감췄다.

일부 투기적인 매매세력이 단기적인 수익률을 노리고 시장에 뛰어드는 것 같다.

이때문에지금보다 저가메리트가 커진다고해도 공격적인 투자는 삼가는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