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는 기술집약적이면서도 다품종 소량생산의 특징을 갖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6천여종,75만여개 품목이 생산되고 있다.

끊임없는 경쟁과 기술개발로 종류와 품목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전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규모는 지난 90년 이후 연평균 6.5%씩 성장하고 있다.

95년 약 1백97억달러에서 올해는 2백5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규모의 성장율에선 선진국(5.6%)보다 동남아(9.9%)가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에서는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영상진단기외에 정보화의 확산으로 의료 데이터 처리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대체의학과 한방의학 분야의 의료기기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의료기기는 컴퓨터 센서 계측제어 영상 등 여러 첨단 기술이 함께 응용되기 때문에 기술장벽이 높다.

따라서 세계 시장의 90%가량을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들이 차지하고 있다.

생산비중을 따져보면 95년 세계 총 생산액의 약 42.8%를 미국이 점유했다.

그 다음은 일본(23.9%) 독일(8.4%) 네덜란드(4.8%) 등의 순서였다.

또 하나의 두드러진 특징은 선진국은 기술집약적인 고가의 고성능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는 반면 개발도상국은 노동집약적인 중저가 제품을 조립 생산하는 분업화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것.

이같은 상황에서 GE 지멘스 필립스 도시바 피커 등 5개 메이저 업체가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약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