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과 삼성투신증권의 주가가 매수청구권 가격을 10% 이상 밑돌아 향후 합병시 삼성측의 자금부담이 상당할 전망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삼성투신증권의 매수청구가격은 각각 2만2천1백30원과 4천6백93원이다.

반면 이날 이 두 회사의 종가는 매수청구가격을 10% 이상 밑도는 1만9천8백원과 4천30원으로 향후 합병건이 오는 28일 열리는 주총 결의를 통해 확정될 경우 상당규모의 주식에 대해 매수청구권이 행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일투신 한미은행 태광투신 한화투신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상당수 기관투자가들은 합병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사를 최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매수청구권행사와 의결권행사는 별개의 문제로 이들 기관도 향후 합병시점에 매수청구권행사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관련 매수청구권 간접행사는 증권회사를 통할 경우 이달 25일까지,회사측에 직접행사할 경우 27일까지 할 수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