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주력품목인 D램 반도체 값이 1달러 하락하면 매달 1억달러 안팎의 무역수지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삼성과 현대 등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의 수출량은 올들어 64메가 D램을 기준으로 월 평균 1억개로 나타나 개당 가격이 1달러 내려가면 월 1억달러의 손실을 입게 된다고 22일 밝혔다.

64메가 D램 평균가격은 지난 7월 개당 8.80달러에서 8월 8.58달러,9월 7.67달러로 3개월 사이에 1달러 넘게 내렸다.

이에따라 이 기간동안만 1억2천만달러의 무역수지 수지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들어선 지난 2일 6.74달러에서 21일 4.85달러까지 폭락해 지금과 같은 하락세가 지속되면 11월 중에 최소 2억달러 이상의 수출 차질이 우려된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128메가 D램의 경우도 지난 7월 평균 17.74달러에서 10월 13.81달러로 4개월 사이에 3.93달러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 관계자는 "10월 들어 D램 반도체의 국제가격 하락폭이 커지는 양상"이라며 ""반도체 값 안정이 올 무역수지 방어에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