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전세가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여전히 달리는 추세다.

하지만 상승세는 많이 수그러든 모습이다.

지역별로도 서울 전체 25개 구중 절반 가까운 12곳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당분간 전세가는 소폭의 등락을 보이면서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기간(10월9일~10월22일)동안 "한경아파트지수"중 "서울전세지수"는 0.52포인트 오른 107.5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영등포구,강북구,금천구 등이 1% 이상 올랐고,평형별로는 그동안 비교적 수요가 적었던 40평형대 이상 중대형 평형의 오름세가 컸다.

강남구 압구정 신현대아파트는 50평형 이상 전평형 전세가가 1천만~1천5백만원 정도 올랐다.

성수현대아파트 50평형도 1천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수서 한아름 46평형도 1천5백만원 정도 상승했다.

영등포 일대에서도 중대형 평형 전세가 오름세가 눈에 띠었다.

당산동 상아아파트 43평형이 1천3백만원,삼성아파트 43평형이 1천만원 정도 올랐다.

인근 진로아파트,효성아파트 등도 중대형평형을 중심으로 5백만~1천5백만원선의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수요가 많은 노원구 강북구 등의 전세가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단지별로 소폭 변화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오르내림 폭은 크지 않다.

전세수요가 많이 줄어들어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을 것으로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큰 변동을 찾아보기 어렵다.

동작구와 강북구가 1%정도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전지역의 등락률이 1%미만이다.

거래가 몇달동안 거의 이뤄지지 않아 시세조차 형성되지 않은 곳도 있다.

임대주택사업자나 신혼부부 등을 중심으로 소형평형만이 간간히 거래될 뿐 매기가 거의 실종된 모습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