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로 예정된 2차 남북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사업의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21일 "북측이 이산가족과 관련해 현재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예정대로 행사를 치르기가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장충식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이산가족방문단 추가교환 등 남북간 합의사항의 이행을 촉구하는 대북서한을 보냈지만 북측은 21일 현재 아무 대답이 없다.

이에따라 북측이 금명간 2백명의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명단을 통보해 온다 해도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남측 가족의 생사확인과 최종 방문자 선정,방북교육 등 일정을 감안할 때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남.북은 당초 지난 2일 2백명의 예비후보 명단을 교환하고 13일 이중 생사가 확인된 명단을 상호 통보키로 합의했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