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가 오는 31일 일본 태평양시멘트로부터 3천7백10억원을 출자받아 공동경영체제를 갖추게 된다.

쌍용양회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태평양시멘트를 인수자로 하는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태평양시멘트에 배정된 유상 신주는 7천4백20만주(보통주 4천2백40만주,우선주 3천1백80만주)로 주당 5천원씩 3천7백10억원이 오는 31일 납입된다.

이에 따라 현재 5천7백4억원인 쌍용양회의 자본금은 증자(65.04%) 후 9천4백14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쌍용양회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14.73%(의결권 있는 보통주 기준)로 낮아져 태평양시멘트측 지분 29.73%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지만 지분과 관계없이 공동경영을 하게 된다.

쌍용양회는 이번 증자로 자본총계가 1조2천4백50억원에서 1조6천1백60억원으로 늘어나 부채비율이 99년말 3백20%에서 2백% 이하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쌍용양회는 지난 9월21일 태평양시멘트측과 외자유치 및 공동경영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증자는 외자유치 계약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