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인터넷상에서 금융거래정보와 같은 개인 정보에 대한 보안문제가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 98년 설립된 사이버테크(대표 김현주.www.cytech.co.kr).
이 회사는 올해초 순수 국내기술로 개인 컴퓨터용 네트워크 방화벽을 개발했다.
"사이버월 2000"으로 이름붙여진 이 제품은 서울 용산전자상가와 테크노마트는 물론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보급되고 있다.
김현주(27)사장은 "이번 제품은 최근 자주 등장하고 있는 "트로이 목마형" 악성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와 기업 내부 네트워크를 통한 해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말한다.
김 사장은 "해킹 프로그램의 종류에 관계없이 근본적인 네트워크 차단과 방어가 가능한 제품"이라며 "특히 소프트웨어 형태의 방화벽 제품이므로 개인이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 기업에서는 내부의 클라이언트 컴퓨터 보안을 위해 최소의 비용으로 서버급 방화벽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테크는 현재 "사이버월 2000" 개인용 버전을 보급하는 동시에 기업형 개인 방화벽인 "사이버월 2000" 기업용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또 개인용 최첨단 인터넷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을 통해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위해 산업자원부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사이버냇 2000"을 개발하고 제품 패키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제품은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그리고 일반 가정 등에서 하나의 전용선 또는 초고속망으로 여러 대의 PC에 전용선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 인터넷 접속 공유 솔루션이다.
홈페이지 제작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통한 SI사업으로 경험과 기술력을 쌓아온 사이버테크는 지난 98년 설립 당시엔 불모지나 다름없던 개인용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창업 초기부터 국내 유수 대학의 석사급 이상 연구원을 확보한 이 회사는 개발 기간 1년 만에 개인용 방화벽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김 사장은 "개발 초기에 드라이버 수준의 네트워크 솔루션을 개발하느라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만텍과 같은 거대한 해외 보안업체에 비해 기술력만큼은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차원의 초고속망 구축사업,인터넷 PC 보급,사이버아파트 건설붐 등으로 사이버테크의 보안 솔루션은 더욱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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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