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공업의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의 2배 가량에 이를 전망이다.

16일 삼익공업 관계자는 "자동화 설비투자 관련 핵심부품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3·4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이 6백3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6백3억원)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 한해 순이익도 지난해 연간 순이익(33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삼익공업은 계열사 채무보증 등 부실부문을 지난 9월 모두 털어내는 등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최근 이 회사에 대한 피인수·합병설이 나돌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대주주 등 관계인 지분 45%를 빼면 실제 유통주식수가 55%에 이른다"면서 "실적은 양호하지만 우호지분이 적어 피인수·합병 소문이 도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가 부양 및 방어적 차원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약 35만주 정도의 주식을 매입해 유통물량을 20% 수준까지 끌어내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