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가 임박한 뮤추얼펀드가 주가지수 선물을 대거 매도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물 주식을 매도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6일 뮤추얼펀드(증권투자회사)는 주가지수선물을 1천8백29계약 순매도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천8백29계약?69(선물가격)?50만원인 6백30억원에 해당한다.

이날 증권 투신등이 각각 8백2계약, 3천4백43계약을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증권전문가들은 뮤추얼펀드의 선물매도세엔 위험회피와 투기성 등 두가지 목적이 혼재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위험회피 차원에서 선물을 매도함으로써 보유중인 현물주식의 하락에 따른 위험을 줄이자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후 현물주식을 파는 만큼 선물을 환매수해 펀드의 기준가격(수익률)을 현 수준에서 고정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와달리 단기수익을 겨냥한 투기적인 매매일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대부분의 뮤추얼펀드가 30%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는 만큼 선물시장에서라도 수익을 내자는 것.선물시세의 단기급등에 따른 하락을 예상하고 매도포지션을 취했다는 설명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