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뉴빅뱅] 투신운용 : '간접투자 요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 간접투자시장은 근래 보기드문 "흉년작"이었다.
펀드수익률 하락으로 간접투자 고객은 재산상의 큰 손실을 입었다.
뿐만 아니다.
신뢰를 잃어버린 투신사는 만성적인 자금부족으로 증시 본연의 임무인 기관투자가 역할을 방기했다.
증시는 연초부터 줄곧 투신권의 매물로 수급압박에 시달렸다.
고객 투신사 주식시장 등 간접투자시장을 만들어가는 세 주체가 모두 홍역을 치뤘다.
현 증시여건으로 미뤄볼때 간접투자시장이 단기간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1년동안 쌓인 실망감이 워낙 커 상처를 회복하는데도 오랜 세월이 흘러야 할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간접투자시장 역시 직접투자의 연장선에 있다.
한번 분위기가 바뀌면 순식간에 활황세로 접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98년말이 대표적인 경우였다.
그런만큼 무조건 외면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지난해처럼 간접투자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언제든지 올 수 있다.
<>올바른 투자원칙=올바른 간접투자 요령은 무엇일까.
지난 1년간 대우채 환매제한조치,부실채권 불법편입,펀드매니저 주가조작,반토막난 펀드속출 등으로 투신사의 신뢰에 금이 간 것은 사실이지만 간접투자의 원칙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믿고 맡길수 있고,남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투신사의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믿고 맡길수 있는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를 가려내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들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익률을 기준으로 삼을 수 밖에 없다.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어떤 회사가 꾸준하게 좋은 수익률을 내는지,지금과 같은 하락장에서는 어떤 회사가 위험관리를 잘 하는지를 눈여겨봐야 한다.
어떤 회사에 맡길 것인지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금의 성격,자신의 투자성향 등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
간접투자를 하려면 가급적 1년이상의 여유자금을 활용하는 게 좋다.
증시상황이 워낙 불투명해 단기간에 수익을 낸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또 투자성향이 다소 공격적인 사람은 주식투자비중이 높은 성장형 상품을,보수적인 사람은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안정형이나 채권형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밀집모자는 겨울에 사라=직접투자와 마찬가지로 간접투자에도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주가가 낮을 때 가입한뒤 주가가 오른 다음 환매하는 것이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를 내는 첩경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주가가 바닥권에서 맴돌 때 증권사와 투신사의 펀드 판매창구에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한두명씩 간접투자상품을 찾는다.
그러다 초강세장이 나타나고 주가가 상투를 칠 무렵 증권사 객장은 발디딜 틈이 없다.
너도나도 "펀드 주세요"라며 뭉칫 돈을 싸들고 온다.
불행히도 주가상투에 가입한 펀드는 수익을 내기는 커녕 원금손실을 당하기 쉽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에 돌파한 지난 해 7월 간접상품에 뒤늦게 가입한 투자자들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밀집모자는 겨울에 사라"란 격언이 말해주듯 주가가 낮을때 가입해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펀드수익률 하락으로 간접투자 고객은 재산상의 큰 손실을 입었다.
뿐만 아니다.
신뢰를 잃어버린 투신사는 만성적인 자금부족으로 증시 본연의 임무인 기관투자가 역할을 방기했다.
증시는 연초부터 줄곧 투신권의 매물로 수급압박에 시달렸다.
고객 투신사 주식시장 등 간접투자시장을 만들어가는 세 주체가 모두 홍역을 치뤘다.
현 증시여건으로 미뤄볼때 간접투자시장이 단기간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1년동안 쌓인 실망감이 워낙 커 상처를 회복하는데도 오랜 세월이 흘러야 할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간접투자시장 역시 직접투자의 연장선에 있다.
한번 분위기가 바뀌면 순식간에 활황세로 접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98년말이 대표적인 경우였다.
그런만큼 무조건 외면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지난해처럼 간접투자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언제든지 올 수 있다.
<>올바른 투자원칙=올바른 간접투자 요령은 무엇일까.
지난 1년간 대우채 환매제한조치,부실채권 불법편입,펀드매니저 주가조작,반토막난 펀드속출 등으로 투신사의 신뢰에 금이 간 것은 사실이지만 간접투자의 원칙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믿고 맡길수 있고,남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투신사의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믿고 맡길수 있는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를 가려내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들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익률을 기준으로 삼을 수 밖에 없다.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어떤 회사가 꾸준하게 좋은 수익률을 내는지,지금과 같은 하락장에서는 어떤 회사가 위험관리를 잘 하는지를 눈여겨봐야 한다.
어떤 회사에 맡길 것인지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금의 성격,자신의 투자성향 등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
간접투자를 하려면 가급적 1년이상의 여유자금을 활용하는 게 좋다.
증시상황이 워낙 불투명해 단기간에 수익을 낸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또 투자성향이 다소 공격적인 사람은 주식투자비중이 높은 성장형 상품을,보수적인 사람은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안정형이나 채권형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밀집모자는 겨울에 사라=직접투자와 마찬가지로 간접투자에도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주가가 낮을 때 가입한뒤 주가가 오른 다음 환매하는 것이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를 내는 첩경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주가가 바닥권에서 맴돌 때 증권사와 투신사의 펀드 판매창구에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한두명씩 간접투자상품을 찾는다.
그러다 초강세장이 나타나고 주가가 상투를 칠 무렵 증권사 객장은 발디딜 틈이 없다.
너도나도 "펀드 주세요"라며 뭉칫 돈을 싸들고 온다.
불행히도 주가상투에 가입한 펀드는 수익을 내기는 커녕 원금손실을 당하기 쉽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에 돌파한 지난 해 7월 간접상품에 뒤늦게 가입한 투자자들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밀집모자는 겨울에 사라"란 격언이 말해주듯 주가가 낮을때 가입해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