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O '수난의 계절'] 스톡옵션도 휴지조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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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침체로 미업계의 CEO(최고경영자)들이 보너스로 챙겼던 수십억달러어치의 스톡옵션이 휴지조각으로 변했다.
유에스에이투데이는 14일 포천지가 선정한 미국 2백대 기업의 CEO 가운데 52명의 스톡옵션이 무용지물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중에서도 가장 큰 손실을 입은 사람은 AT&T의 마이클 암스트롱 회장으로 손실액이 2천6백30만달러에 이른다.
대형 가전양판업체인 서키트시티의 앨런 맥컬로우 회장도 2천5백1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월드컴의 버니 에버스 사장 겸 CEO는 스톡옵션을 행사했다가 주가급락으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최근 3백만주를 처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에스에이투데이는 거액의 보너스라며 앞다퉈 챙겼던 스톡옵션이 CEO들의 소득을 갉아먹는 애물단지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되자 최근 미기업 경영자들은 스톡옵션 대신 현금으로 보수를 받기를 선호하면서 최근 6개월새 CEO들의 평균 연봉(현금 기준)이 30만달러로 5만달러가 올랐다.
시장조사업체인 페르네보그&어소시에이츠의 존 페르네보그 사장은 "거액의 스톡옵션으로 유명 CEO를 영입하는 것은 옛말이 됐다"며 "이제 더이상 스톡옵션이 부(富)의 상징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유에스에이투데이는 14일 포천지가 선정한 미국 2백대 기업의 CEO 가운데 52명의 스톡옵션이 무용지물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중에서도 가장 큰 손실을 입은 사람은 AT&T의 마이클 암스트롱 회장으로 손실액이 2천6백30만달러에 이른다.
대형 가전양판업체인 서키트시티의 앨런 맥컬로우 회장도 2천5백1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월드컴의 버니 에버스 사장 겸 CEO는 스톡옵션을 행사했다가 주가급락으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최근 3백만주를 처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에스에이투데이는 거액의 보너스라며 앞다퉈 챙겼던 스톡옵션이 CEO들의 소득을 갉아먹는 애물단지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되자 최근 미기업 경영자들은 스톡옵션 대신 현금으로 보수를 받기를 선호하면서 최근 6개월새 CEO들의 평균 연봉(현금 기준)이 30만달러로 5만달러가 올랐다.
시장조사업체인 페르네보그&어소시에이츠의 존 페르네보그 사장은 "거액의 스톡옵션으로 유명 CEO를 영입하는 것은 옛말이 됐다"며 "이제 더이상 스톡옵션이 부(富)의 상징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