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연고지로 하는 양키스와 메츠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양키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결승 2차전에서 선발 오를란도 에르난데스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시애틀 매리너스에 7대 1로 승리,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반격에 나섰다.

또 메츠는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결승 1차전에서 마이크 햄프턴을 선발로 내세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6대 2로 꺾고 첫승을 올렸다.

양키스는 14일 시애틀의 홈구장인 세이프코필드에서 3차전을,메츠는 13일 같은 세인트루이스에서 2차전을 각각 갖는다.

이날 31번째 생일을 맞은 에르난데스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내며 안타 6개와 볼넷 3개만 허용하고 1실점해 호투했고 양키스 타선은 모처럼 응집력을 과시,투수력에 비해 공격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씻었다.

양키스는 3회초 1점을 내줬지만 8회말 선두타자 데이비드 저스티스의 좌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타자 일순하며 데릭 지터의 우월 2점 홈런을 포함해 8안타를 집중,7점을 뽑아 한 순간에 승부를 완전히 뒤집었다.

메츠는 햄프턴이 7이닝 동안 6안타,3볼넷,4삼진,무실점으로 호투하는 사이 1회초 마이크 피아자의 2루타와 로빈 벤추라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먼저 뽑고 5회초 에드가르도 알폰소의 좌전안타로 1점을 보태며 3대 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메츠는 9회초 토드 질의 1점 홈런과 제이 페이턴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더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