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제는 뜨고 구경제는 지고"

영국의 브랜드 전문 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사가 지난 7월 평가한 올 해외 주요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 변화 양상이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코카콜라 디즈니 등 구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급속도로 하락하고 MS 야후 등 신경제 대표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크게 올랐다.

인터브랜드의 조사 결과 브랜드 가치가 높은 상위 75개 기업 가운데 코카콜라는 지난해에 비해 13% 하락한 7백25억달러에 그쳤다.

반면 MS의 상표가치는 24% 상승한 7백2억달러로 코카콜라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코카콜라 뿐 아니라 구경제를 대표하는 다른 기업들도 상표가치 순위면에서 신경제 기업에게 추월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사실은 올해 상위 5개 기업의 경우 코카콜라를 제외한 MS IBM 인텔 노키아 등 나머지 4개가 정보기술 관련 업체인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노키아는 지난해 11위에서 6계단 상승하며 5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10위권 밖의 기업들 가운데서는 대표적 인터넷 업체인 야후의 상품가치가 2백58% 상승하면서 38위(지난해 53위)로 수직상승했다.

아마존닷컴의 상표가치도 2백33% 상승,지난해 48위(지난해 57위)로 급부상했다.

반면 제네럴일렉트릭(GE) 포드 디즈니 등 구경제 기업들의 상표는 순위가 밀려 GE는 지난해 4위에서 6위로,포드는 5위에서 7위로,디즈니는 6위에서 8위로 각각 뒷걸음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