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의 신동 장한나가 세번째 음반 ''백조(the swan)''(EMI)를 냈다.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를 담은 음반(로스트로포비치 지휘,런던심포니),하이든 ''첼로협주곡'' 음반(시노폴리 지휘,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에 이어 이번에는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소품을 모았다.

포레 ''꿈을 꾼 후에''''시실리안느''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생상 ''백조'' 드보르자크 ''고요한 숲'' 등 10곡을 레너드 슬래트킨이 지휘하는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연주했다.

장한나는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소품과 앙코르곡으로 꾸몄다고 전한다.

실제로 지난해 내한연주회 때 ''고요한 숲''을 연주했고 앙코르곡으로 ''시실리안느''를 들려주기도 했다.

레스피기 ''아다지오와 변주'' 브루흐 ''아베마리아'' 김연준 ''비가(elegy)'' 등은 잘 연주되지 않는 곡이어서 눈길을 끈다.

원래 피아노곡 성악곡이던 것을 첼로 연주용으로 편곡했다.

장한나는 "소품이지만 곡들이 제각기 다른 함축미를 갖고 있다"며 "한곡씩 연주할 때마다 거기에 맞는 감성을 불러일으키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