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실업 법정관리 신청기각..청산/파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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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기업에서 제외돼 지난달 2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미주실업에 대해 법원이 기각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주실업은 청산되거나 법원에 의해 파산절차를 밟게 된다.
서울지법 파산부(재판장 양승태 부장판사)는 9일 미주실업이 신청한 회사정리절차 개시 신청에 대해 "실사결과 회사의 청산가치는 6백46억9천만원인데 비해 계속기업가치는 5백67억8천9백만원에 불과해 경제적 갱생의 가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각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건설업의 전망과 회사의 영업능력 등을 감안할 때 정상적으로 사업을 지속하는 것이 불투명하다"며 "특히 올들어 신규공사를 전혀 수주하지 못하고 있고 재무상태 악화로 당분간 관급공사를 수주할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법정관리가 기각됨에 따라 미주실업이 외자유치 등 획기적인 부채탕감 및 자구책을 내놓지 않는 한 기업해체의 길로 들어가게 돼 소액투자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주실업의 채권은행중 하나인 주택은행 기업개선추진팀의 강윤권 팀장은 "부채가 자산보다 더 많아 담보권자들이 자산을 나눠 가진 후에는 남는 자산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주실업이 파산절차에 들어가면 소액 투자자들은 한 푼도 건지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가 최근 실시한 실사에서 미주실업은 자산이 1천1억원,부채가 1천1백90억원으로 부채가 자산보다 1백89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미주실업(자본금 69억6천3백만원)은 박상희 전(前) 기협중앙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미주그룹 계열사다.
1980년 설립됐으며 1992년과 1993년 미주제강과 미주금속 등을 인수,미주그룹의 주력회사로 부상했으나 1990년대 중반 이후 건설경기 침체로 경영이 악화돼 지난해 5월부터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김태철·정대인 기자 synergy@hankyung.com
이에 따라 미주실업은 청산되거나 법원에 의해 파산절차를 밟게 된다.
서울지법 파산부(재판장 양승태 부장판사)는 9일 미주실업이 신청한 회사정리절차 개시 신청에 대해 "실사결과 회사의 청산가치는 6백46억9천만원인데 비해 계속기업가치는 5백67억8천9백만원에 불과해 경제적 갱생의 가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각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건설업의 전망과 회사의 영업능력 등을 감안할 때 정상적으로 사업을 지속하는 것이 불투명하다"며 "특히 올들어 신규공사를 전혀 수주하지 못하고 있고 재무상태 악화로 당분간 관급공사를 수주할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법정관리가 기각됨에 따라 미주실업이 외자유치 등 획기적인 부채탕감 및 자구책을 내놓지 않는 한 기업해체의 길로 들어가게 돼 소액투자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주실업의 채권은행중 하나인 주택은행 기업개선추진팀의 강윤권 팀장은 "부채가 자산보다 더 많아 담보권자들이 자산을 나눠 가진 후에는 남는 자산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주실업이 파산절차에 들어가면 소액 투자자들은 한 푼도 건지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가 최근 실시한 실사에서 미주실업은 자산이 1천1억원,부채가 1천1백90억원으로 부채가 자산보다 1백89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미주실업(자본금 69억6천3백만원)은 박상희 전(前) 기협중앙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미주그룹 계열사다.
1980년 설립됐으며 1992년과 1993년 미주제강과 미주금속 등을 인수,미주그룹의 주력회사로 부상했으나 1990년대 중반 이후 건설경기 침체로 경영이 악화돼 지난해 5월부터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김태철·정대인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