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영수회담] 정책협의회 가동 .. '합의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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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간의 9일 여야 영수회담은 경색정국을 풀어 나갈 물꼬를 트고 여야관계를 ''민생''쪽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여야 영수들은 유례없이 세시간에 걸친 회담을 마친뒤 앞으로 2개월에 한번씩 ''영수회담''을 갖기로 하는 등 4개항의 합의문을 각각 대변인을 통해 발표했다.
실타래처럼 얽힌 정국현안을 풀고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지 않기 위해 대화가 필요했던 것.
두 사람은 앞으로 ''장외투쟁''보다는 국회에서 정국현안을 논의하자는데도 의견일치를 보았다.
지난 4월24일 총재회담에서 합의한 여야 정책협의회를 다시 가동시키기로 한 것이 그 일환이다.
이 정책협의회는 민생문제 논의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
남북관계 특위도 가동하기로 했다.
이는 이 총재가 지난 7월초 제안한 내용을 김 대통령이 받아들인 것.
이 총재는 이날 회담에서 남북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여권이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날 회담에서 김 대통령과 이 총재는 한빛은행 부정대출 의혹사건등 갈등 사안을 재론하기보다는 ''상생''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정국정상화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의약분업과 유가급등 증시폭락 대우-한보자동차 매각무산 등 경제현안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외면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경제안정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 야당의 협조를 강조하면서 정국운영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는데 대화의 비중을 두었다.
이 총재도 장외투쟁 과정에서 자신에게 심어진 강경투쟁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
이날 여야 영수들은 유례없이 세시간에 걸친 회담을 마친뒤 앞으로 2개월에 한번씩 ''영수회담''을 갖기로 하는 등 4개항의 합의문을 각각 대변인을 통해 발표했다.
실타래처럼 얽힌 정국현안을 풀고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지 않기 위해 대화가 필요했던 것.
두 사람은 앞으로 ''장외투쟁''보다는 국회에서 정국현안을 논의하자는데도 의견일치를 보았다.
지난 4월24일 총재회담에서 합의한 여야 정책협의회를 다시 가동시키기로 한 것이 그 일환이다.
이 정책협의회는 민생문제 논의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
남북관계 특위도 가동하기로 했다.
이는 이 총재가 지난 7월초 제안한 내용을 김 대통령이 받아들인 것.
이 총재는 이날 회담에서 남북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여권이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날 회담에서 김 대통령과 이 총재는 한빛은행 부정대출 의혹사건등 갈등 사안을 재론하기보다는 ''상생''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정국정상화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의약분업과 유가급등 증시폭락 대우-한보자동차 매각무산 등 경제현안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외면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경제안정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 야당의 협조를 강조하면서 정국운영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는데 대화의 비중을 두었다.
이 총재도 장외투쟁 과정에서 자신에게 심어진 강경투쟁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