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포털업체 야후의 3·4분기 경영실적 발표(10일)가 임박함에 따라 전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후의 실적을 통해 ''닷컴''업체들의 현 상태와 향후 전망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상당수 인터넷업체들이 망하거나 주가폭락에 시달리는 등 닷컴업계의 침체가 두드러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더욱 야후의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후의 3·4분기 순익은 주당 12센트로 전분기에 비해 4센트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실적에 관계없이 야후의 공시내용에 조금이라도 불투명한 언급이 포함될 경우 야후를 비롯한 닷컴업체들의 주가가 악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델·애플 등 PC업체들의 판매 둔화세가 야후접속자 증가세를 약화할지의 여부 △야후의 무선기기 사업전망 △야후가 닷컴광고주를 대신할 ''구경제''업체들로부터 계속 광고를 유치할 수 있을지의 여부 △광고 위주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을지의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