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중소기업에 다니는 31세 여성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라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저는 오전 7시30분쯤 출근해 저녁 8시를 넘겨야 집에 돌아옵니다.

남편도 거의 매일 늦게 들어와 저 혼자 감당하려니 사는 게 스트레스입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아이 돌보랴,직장 다니랴...

정신없이 사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우선 마음을 대범하게 가지세요.

수퍼우먼이 되려는 욕심을 과감하게 버리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해야 할 일을 모두 다 하려고 하면 끝이 없습니다.

해야"만" 하는 일부터 하세요.

완벽주의자로 힘들게 살기보다는 대범하게,느긋하게,행복하게 사는 쪽을 택하세요.

자기 일 완벽하게 하면서 짜증내고 힘들어 하는 것보다 조금 덜 만족스럽더라도 하하호호,웃는 쪽이 건강에도 훨씬 좋답니다.

아이 문제는 생활도우미를 구하면 어떨까요.

경제적인 부담이 있지만 돈보다는 건강이 더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가까이 사는 이웃을 둘러보면 믿을 만한 사람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반상회에 나가 이웃사촌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솔직하게 도움을 청하면 시간이 남아 일거리를 찾는 분이 반드시 있답니다.

시간,돈 모두 절약할 수 있을 겁니다.

몸도 마음도 한결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가사업무 분담 문제는 남편에게 강요하지 말고 스스로 느끼도록 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남편도 사실은 회사 일에 지칠 때가 많습니다.

우격다짐으로 남편에게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하면 백전백패랍니다.

열심히 애쓰는 아내가 고마워 스스로 일을 찾아 하도록 만드십시오.

카피라이터 hanahoho99@hanane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