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대교의 e비즈니스 전략을 이끌고 있는 대교 교육정보연구소의 정금조(48) 대표.

국내 최고.최대의 종합 인터넷 교육정보 포털사이트를 목표로 지난 6월 오픈한 "에듀피아닷컴"을 탄생시킨 주역이다.

정 대표는 "인터넷 교육부문에서는 콘텐츠 확보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대교가 보유한 회원 2백10만명의 데이터베이스와 1만7천명의 눈높이 교사, 24년간 교육사업에서 쌓은 콘텐츠와 노하우를 활용하면 최고의 인터넷교육업체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요즘은 무조건 공부만 하라고 하면 안되는 세상"이라며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에듀피아닷컴에는 1대 1 맞춤 서비스가 이뤄지는 "마이 에듀피아", 회원 상호간에 교류의 장을 마련해 주는 "에듀피아 플라자", 다양한 학습콘텐츠 및 교육.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사이버 스쿨", 심리.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는 "학습진단 센터" 등 학생들의 흥미를 돋울 만한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대교는 장기적으로 사이버대학, 웹방송국, 엔터테인먼트사업, 홈쇼핑.전자상거래 사업 등도 모두 에듀피아닷컴을 통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에듀피아닷컴이 오픈됨으로써 오프라인의 선두주자인 대교가 온라인에서도 강한 인터넷 교육정보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이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전체 사업에서 2%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사업영역을 오는 2004년까지 27%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라면서 "초.중.고교생은 물론 유아와 주부 직장인까지로 영역을 넓혀 평생교육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83년 1월 직원교육과 자료개발 등 내부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대교 교육정보연구소는 94년 9월 과학기술처 산하 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국내 비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기업부설연구소 자격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1백98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