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이 국내에서 시설 대여(리스) 사업을 시작한다.

컴팩은 지난 9월 설립한 컴팩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CFSK)가 최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최종 사업승인을 받음에 따라 본격적인 리스 사업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CFSK는 미국 컴팩파이낸셜서비스가 2백억원의 자본금을 들여 설립한 자회사.

컴팩 제품은 물론 다른 회사의 제품까지 리스해 준다.

CFSK의 리스 방식은 기존 방식과 달리 순수한 대여 개념인 것이 특징.

지금까지는 리스 기간이 끝났을 때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형식이지만 CFSK는 반납하거나 고객이 원할 경우 적당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CFSK의 정재용 이사는 "시간이 지나 필요 없게 된 제품을 억지로 구입하지 않아도 돼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그룹은 2002년까지 기업 컴퓨터 시스템의 40% 정도가 리스 방식으로 구매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02)6002-2759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