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턱시도 모닝코트 등의 전통적 예복을 입기 때문에 신부드레스처럼 유행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검정 포멀 수트차림도 선호하는 추세다.

베스트와 타이는 신부드레스와 같은 원단으로 하거나 같은 계열의 색상을 골라 조화를 이루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이밖에 자신의 체형을 고려해 신부 드레스와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체격이 왜소한 사람은 팽창효과가 있는 옅은 색상의 수트를 고른다.

무늬 또한 수직선의 스트라이프 수트나 팽창감이 있는 체크 재킷이 좋다.

왜소한 체격을 커보이게 하려면 큰 무늬나 선명한 무늬를 입어야 할 것 같지만 크고 선명한 무늬는 왜소한 체격을 오히려 강조하게 되므로 잔잔한 무늬를 선택하도록 한다.

키가 작고 상체가 살찐 체형은 짙은 색상의 수트를 입어야 상체가 축소돼 보인다.

특히 뒤트임이 2개인 상의는 상체를 더욱 커보이게 하므로 주의한다.

키가 커보이게 하려면 목부분의 V존이 깊게 파이고 길이가 짧은 상의를 입도록 하며 단이 있는 바지는 다리를 더욱 짧아 보이게 한다는 사실을 주지할 것.

몸에 꼭 끼는 조끼 보다는 품이 약간 여유가 있는 조끼를 입으면 배가 나온 것을 감출 수 있다.

키가 크고 여윈 체형이나 마른 체형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형보다 큰 옷을 입기보다는 몸에 맞는 듯하게 입어 실루엣을 살려주는 것이 좋다.

헐렁하지 않은 쓰리버튼 또는 포버튼 재킷을 입으면 V존이 짧아져 체형이 보다 균형잡혀 보인다.

무늬 있는 옷을 선택할 때는 크고 선명한 무늬 보다는 여리고 잔잔한 무늬를 선택하도록 한다.

어깨가 좁고 얼굴이 큰 사람은 패드를 덧대 어깨를 강조한 상의를 입는다.

이때 상의는 더블버튼이 효과적이다.

하의는 상의보다 짙은 색상으로 해 무게중심을 잡아준다.

넥타이나 액세서리도 화려하고 짙은 것 보다는 단순한 것으로 선택해 타인의 시선을 아래로 유도한다.

또 앞섶이 넓은 상의를 입으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