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자금 60억달러를 조기상환키로 결정했다.

IMF 총회에 참석중인 한국대표단 관계자는 26일 "미국이 최근 우리나라에 IMF로부터 빌린 돈 60억달러를 조속히 상환하라고 요구해와 이 자금을 내년 상반기까지 조기상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당초 올해부터 2004년까지 단계적으로 상환하기로 돼 있었다.

IMF 출자지분중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이 IMF의 가용자금 확보 차원에서 한국에 외환위기 당시 빌려 주었으나 아직 만기가 되지 않은 60억달러를 조기 상환해 주도록 요청해 왔다.

한국은 지난 97~98년중 IMF로부터 1백95억달러를 빌려 이 가운데 금리가 높은 1백35억달러를 앞당겨 갚고 아직 60억달러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