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이틀 연속 오르면서 지수 80대를 회복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36포인트 오른 81.54를 기록했다.

금융업종만 소폭 내렸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벤처업종지수는 4.09%(6.29포인트)나 오르며 시장 오름세를 주도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34.72로 0.99포인트 상승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백31개로 하락 종목 1백27개를 훨씬 웃돌았다.

거래대금은 지난 15일 이후 처음으로 1조원대를 넘어섰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나스닥시장 하락 여파로 내림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등락속에서 저점을 높여가는 양상을 지속했다.

비축유 방출에 따른 유가 급등세 진정,기업구조조정 가속화 등 주변여건 개선으로 투매심리가 진정된 영향이 컸다.

여기에 가격메리트까지 부각돼 지수 5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는 대형 통신주들이 주도했다.

한통프리텔이 5.91% 올랐고 한통엠닷컴 등도 강세였다.

오피콤 네오위즈 케이디씨 미디어솔루션 등 정보통신주도 상승세였다.

주성엔지니어링 우영등 반도체 장비주가 오랜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먼이노텍이 액면분할과 사명변경으로,삼원정밀이 신단열재 개발을 앞세워 각각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기업은행 등 금융주들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부 벤처캐피털 업체들도 약세였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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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전형범 < LG투자증권 조사역 >

상승추세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투자자들의 확신이 부족한데다 수급여건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모든 종목이 동반상승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개별종목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재료보유주를 단기매매하는 전략을 구사해볼만하다.

중장기적관점에서 실적우량주나 순자산가치우량주를 저점매수하는 전략도 바림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