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트로닉스 관계자는 이날 "해외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1천만달러규모의 해외CB를 매입키 위해 발행 주간사를 맡았던 한빛증권을 통해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CB발행으로 조달했던 자금이 외화예금으로 그대로 예치돼 있는데다 해외CB의 주식전환을 우려하는 주주들이 많아 매입후 소각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썬트로닉스는 이에따라 주간사 증권사를 통해 채권보유기관들과 매입에 따른 금리지급 조건등을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썬트로닉스의 해외CB는 전환가격 1만4백원(액면가 5백원)에 금리 0(제로)%의 3년만기물로 내년 6월이후부터 사채보유자의 재매입요청(풋옵션)이 가능하다.
그러나 썬트로닉스가 발행한지 얼마 안 지난 시점에서 자발적으로 해외CB 매입에 나서기 때문에 약간의 금리를 사채보유자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