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美증권협회 회장 내정자 '로버트 글라우버 박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경제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도 장기적으로 전망이 밝습니다"
금감원 국제자문위원회에 참석키위해 24일 한국을 찾은 로버트 글라우버 박사는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인 그는 오는 11월 미국증권업협회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글라우버 박사는 "최근 한국주식 시장은 지나치게 단기투자 위주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회계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주의 가치를 최우선시하는 풍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책당국도 시장에 적절한 규제를 사용하면서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증권사 주식브로커들의 자질,도덕성 등도 개선돼야 할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 "은행간의 합병을 통해 강력한 은행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구조조정을 신속히 처리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줘야 한다"며 "구조조정이 지연될 경우 외국인투자자들도 한국주식시장에서 등을 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
금감원 국제자문위원회에 참석키위해 24일 한국을 찾은 로버트 글라우버 박사는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인 그는 오는 11월 미국증권업협회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글라우버 박사는 "최근 한국주식 시장은 지나치게 단기투자 위주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회계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주의 가치를 최우선시하는 풍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책당국도 시장에 적절한 규제를 사용하면서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증권사 주식브로커들의 자질,도덕성 등도 개선돼야 할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 "은행간의 합병을 통해 강력한 은행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구조조정을 신속히 처리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줘야 한다"며 "구조조정이 지연될 경우 외국인투자자들도 한국주식시장에서 등을 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