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청소년들이 울산으로 모이고 있다.

제1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청소년 기능캠프가 22~25일 울산에서 열린다.

미국 일본 호주 태국 칠레 등 APEC 21개 전 회원국 기능청소년 4백여명이 참가한다.

지난 97년 11월 캐나다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에서 지역내 최초의 청소년기능캠프를 한국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APEC 정상들이 청소년 기능캠프 개최에 합의한 것은 심각한 청소년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내 국가들간에 청소년 인력개발에 관한 정보교류와 이해증진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취지에서 개최되는 유스 스킬 캠프는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가진 각국의 청소년들이 그간 땀 흘려 익힌 기능과 재능을 시연과 전시, 공연을 통해 보여주는 "축제의 장"이자 "화합의 장"이다.

각국의 직업훈련교사를 포함해 훈련생간에 대규모 국제교류가 이뤄지는 첫 행사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이 행사의 목적은 청소년기능인들의 자부심을 높여주고 기능 향상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데 있다.

상호 친선과 협력을 증진하는 자리도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소년기능캠프는 작품전시 및 시연, 세미나, 문화예술공연, 산업시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각 회원국은 배정받은 부스에서 기능청소년들이 훈련중 제작한 우수작품을 전시한다.

"효율적인 청소년직업훈련촉진방안"이란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는 각국 청소년 직업훈련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한다.

지식정보사회에 적응할수 있는 새로운 직업훈련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개최국인 한국은 행사기간중 3개 홍보관을 운영한다.

전통관에서는 한복, 도자기, 옥공예 등 고유작품을 전시한다.

현대관에서는 컴퓨터출판디자인, 애니메이션 등 첨단산업분야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국제적 감각을 길러주고 산업현장도 직접 체험할수 있는 산교육의 장이다.

21세기를 주도할 세대간에 우정과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