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사오마이''가 남서해상을 거쳐 16일 오전 우리나라 남서해안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15일 낙동강 둑이 일부 무너지고 전국 곳곳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낸데 이어 16일까지 전국적으로 강풍과 함께 최고 2백㎜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확산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15일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해상에서 느리게 북상 중인 태풍이 16일 새벽 서귀포 남서쪽 1백㎞ 부근 해상을 거쳐 오전중 남서해안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16일까지 중부와 남부지방에는 60∼1백30㎜(많은 곳 2백㎜ 이상),그밖의 지방은 50∼1백㎜(많은 곳 1백50㎜ 이상)가량의 비가 쏟아지겠다고 밝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