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국제유가 인하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진 장관은 "유가인상과 주요국 경제의 성장둔화 가능성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급격한 유가인상이 가장 우려되는데 이는 석유수입국의 경제운용 토대를 흔들뿐 아니라 세계경제의 안정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PEC 회원국들이 힘을 모아 국제유가가 조속한 시일 내에 균형상태로 인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장관은 또 "북한과의 경제협력은 한반도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와 관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APEC회원국가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8%에 달할 것이며 내년 이후에는 5~6%의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은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구조개혁정책을 앞으로 6개월~1년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